춘천 감자 빵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저는 이번에 빵 만들기 하면서 처음 알았어요. 빵에 크게 관심 없던 사람이라 그냥 감자 빵이 유명한 거 같아서 전에 감자 빵 만들기 1을 도전해봤었는데 좀 실망했었거든요. 근데 감자 빵이 춘천 감자 빵이 엄청 유명한 거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서 만드시는 거 대충 따라서 만들어 봤어요. 일단 일반 밀가루가 아닌 타피오카 전분을 이용해서 만드시더라고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꼭 똑같이 해서 먹을 필요 있나 싶기도 하고 원조의 맛을 모르니 흉내 내는 게 더 힘들었어요. 하지만 만들고 나서 사진 찍기 전에 다 먹고 있더라고요. 정신 차리고 먹는 걸 멈추고 사진 찍었답니다. 감자 빵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강추입니다.
1. 재료
- 감자 빵 피 = 타피오카 전분 220g, 강력분 30g, 설탕 25g, 소금 3g, 우유 60g, 무염버터 48g, 달걀 1개 , 식용유 20g
- 감자 빵 속 = 감자 4알(약 400g 이상), 우유 30g, 무염버터 30g, 마요네즈 30g, 설탕 20g, 소금 1g, 모차렐라 치즈 소량
- 감자 빵 데코 = 미숫가루 30g(겉에 뿌릴 만큼) 가미된 것.
2. 도구
- 큰 볼, 계량저울, 오븐, 위생봉투, 스크랩퍼
일단 재료 확인해보시고 감자부터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200도 예열한 오븐에 30분 정도 구워주세요. 그리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감자가 구워지는 동안 감자 빵 피를 만들어 줍니다. 타피오카 전분 220g, 강력분 30g, 설탕 25g, 소금 3g 큰 볼에 넣어주시고 대충 가루끼리 잘 섞어주세요.
우유 60g 계란 1알 넣어서 잘 섞은 다음 가루 섞은 거랑 합쳐 줍니다. 그리고는 스크랩퍼로 잘 섞어주세요. 아마 섞다 보시면 우유가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하지만 의심하지 마시고 알갱이도 어느 정도 풀어가면서 잘 섞어주세요.
아래 정도 섞이면 식용유 20g 넣어 줍니다. 또 잘 섞어주세요. 그래도 가루가 따로 노는 느낌이 드실 거예요. 그래도 의심하지 마시고 잘 섞어줍니다. 무염버터 48g (살짝 녹은 상태) 넣고 비닐장갑 끼어 주시고 손반죽 시작합니다. 한 5 분하면 단단한 크림치즈 느낌으로 반죽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반죽을 위생봉투에 넣어서 냉장실에 30분 넣어주세요. 그동안 감자가 오븐에서 익고 있는데 감자에 가미할 양념을 만들 거예요. 우유 30g, 무염버터 30g, 마요네즈 30g, 설탕 20g, 소금 1g 넣어줍니다. 버터는 완전히 안 녹아도 돼요. 뜨거운 감자가 녹여 줄 거니까요.
감자가 다 구워지면 반으로 갈라서 껍질을 까주세요. 뜨거우니 안 다치게 조심하세요. 이제 감자를 양념이랑 합쳐서 으깨줍니다.
쟁반에 미숫가루 미리 깔아줍니다. 그리고 냉장실에 있던 반죽 30분 되면 꺼내어 주시고 반죽을 길게 만들어서 4등분 해주세요.
반죽 피는 너무 얇게 만들면 안 돼요. 위에 사진 정도 크기로 만들어 주시고 감자를 3큰술(약 45g) 정도 넣어줍니다. 피의 크기를 고려해서 넣어주세요. 속을 감싸기에 충분한 정도로 감자 넣어주고 모차렐라 치즈 적당히 넣어줍니다. 그리고 잘 감싸주세요.
모양은 감자처럼 비슷하게 만들려면 그냥 대충 만드세요. 저는 예쁘게 원래 못 만드는 손이라 바로 감자처럼 됐어요. 그다음 아까 준비한 미숫가루에 올려놓고 손으로 뿌려도 되고 굴려도 되고 편한 데로 묻혀 줍니다. 180도 예열된 오븐에 15-17분 정도 구워줍니다. 저도 오늘 처음 만들어 본거라 큰 팁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굽다 보면 피가 갈라지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그게 한 16분 정도였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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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구워진 감자 빵 식혀줍니다. 굽고 나면 피자 제법 단단해져 있어요. 어느 정도 다 식어서 잘 익은 건지 어쩐지 한 개를 반 나누어서 와이프랑 먹어보는데 정신 차리고 나니 다 먹었더라고요.
완성된 감자 빵입니다. 빵의 크기에 따라서 굽는 시간이 다르니 잘 관찰해 보셔요. 빵 보면 살짝 갈라져 있는 부분이 보이시죠. 너무 많이 구우면 빵이 퍼질 수 있으니 적당한 굽기 체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만든 빵 중에서 1등이네요. 너무 맛있습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은근히 배불러요. 와이프랑 둘이 반개 먹고 더 못 먹었어요. 우유를 부르는 그런 맛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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